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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W 속도의 품질을 높이는 기술 QOS. 본문

IT 기술을 배워보자

N/W 속도의 품질을 높이는 기술 QOS.

everything0325 2026. 2. 4.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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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 인터넷 속도가 워낙 빠르고 안정적이다 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느린 인터넷’이라는 말을 잘 체감하지 못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2000년대 초반부터 PC통신, ADSL, VDSL을 겪어온 사람들은 '인터넷 속도'에 대해 좀 예민합니다.

 

제가 대학생이던 시절, 가장 짜증났던 순간 중 하나가 수강신청 첫날 오전 9시였습니다.

접속자가 몰리면 페이지가 아예 열리지 않거나, 접속은 됐는데 마지막에 '서버 오류'라는 문구가 뜨는… error 404

한 번은 그렇게 원하던 강의가 마감돼서 학기 내내 후회한 기억도 납니다.

 

최근에는 BTS 콘서트 티켓팅을 시도했는데,

그 몇 초가 정말 전쟁 같더군요. 마우스 클릭은 했는데 다음 화면이 안 넘어가고 멈춘 그 3초. 그때 제가 외친 말, “이게 인터넷 강국이라는 나라의 속도냐고~!” ㅎㅎㅎ지금 생각하면 좀 웃깁니다.

하지만 당시엔 정말 절박했고, 그런 경험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제가 공부하고 있는 ‘QoS’에 대해 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QoS란 무엇인가 – 인터넷 속도의 숨은 조력자

QoS는 Quality of Service,

즉 ‘서비스 품질 보장 기술’을 뜻합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네트워크 상에서 데이터가 얼마나 안정적이고 빠르게 전달될 수 있도록 관리하느냐를 다루는 기술이죠.

우리가 아무리 빠른 인터넷 회선을 쓰고 있다고 해도, 인터넷에는 수많은 사용자와 서비스, 데이터가 동시에 흐르고 있기 때문에, 이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병목현상이 생기기 쉽습니다.

QoS는 이런 상황에서 우선순위 기반, 트래픽 분산, 속도 조절, 혼잡 회피 등 다양한 기법으로 네트워크 품질을 유지해줍니다.

일종의 '교통 정리'를 해주는 시스템이라고 보면 이해가 쉬워요.

실제 기술은 이렇게 구성됩니다

제가 최근 업무 관련 프로젝트에서 정리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간단히 소개하면, QoS는 다음 네 가지 기술군으로 나뉩니다.

1. Queue 관리 (대기열 관리)

  • 가장 기본적인 기술입니다.
  • FIFO(선입선출), PQ(우선순위 큐), WFQ(가중치 공정 큐잉) 등 다양한 방식으로 트래픽을 정리합니다.
  • 예를 들면, 게임 트래픽은 빠르게 처리하고, 이메일은 조금 늦게 처리해도 무방하다는 식이죠.

2. 트래픽 셰이핑(Shaping)

  • 트래픽 유입 자체를 조절하는 기술입니다.
  • Leaky Bucket, Token Bucket 방식이 대표적인데, 말 그대로 ‘데이터를 흘려보내는 속도를 제어’하는 방식입니다.
  • 일종의 수돗꼭지를 조절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3. 혼잡 회피 기술

  • RED(Random Early Detection), Tail Drop 같은 방식으로 미리 패킷을 버려서 혼잡을 막는 기술입니다.
  • 듣기엔 무섭지만, 오히려 전체적인 품질을 위해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4. QoS 보장 메커니즘

  • IntServ, DiffServ, MPLS 같은 이름이 붙은 모델들로 구성됩니다.
  • ‘어떤 서비스에는 어느 정도 품질을 반드시 보장해줘야 한다’는 계약 기반 QoS 기술입니다.

각각의 기술은 모두 다르게 적용되고, 환경에 따라 조합되기도 합니다. 저도 처음엔 이 용어들이 너무 복잡했는데, 실제로 망 설계나 트래픽 최적화 프로젝트를 하다 보니 점점 익숙해졌습니다.

요즘은 '느려짐'보다 '최적화'의 관점으로

지금은 예전처럼 인터넷이 자주 끊기거나 느려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속도’보다 더 중요한 건 어떤 서비스에 어느 정도 리소스를 배분할 것인가에 대한 전략입니다.

예를 들어, 한 회사의 영상회의 트래픽은 실시간성이 중요하니 QoS 우선순위를 높여야 하고,

반면에 백업 서버는 야간에 천천히 돌려도 되니 우선순위를 낮춰도 됩니다. 이렇게 업무의 목적과 중요도에 따라 네트워크 자원을 분배하는 것이 요즘 QoS의 핵심이죠.

최근 기사 중 하나에서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QoS를 어떻게 보장하느냐가 기업 경쟁력에 직결된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AWS나 Azure 같은 클라우드 제공 업체들도 다양한 QoS 옵션을 제공하고 있고,

5G나 AI와 접목되면서 점점 더 정교한 기술로 발전하고 있다는 걸 느낍니다.

글을 마치며 – 기술은 결국 '느낌'에서 시작된다

‘QoS’라는 단어만 보면 굉장히 기술적인 용어 같지만,

사실 이건 우리가 인터넷을 쓰면서 느꼈던 작고 소소한 불편함에서 출발한 기술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단순히 "왜 이렇게 느려?"라는 불만에서 시작했지만, 그 불만을 해결하는 기술을 알게 되니,

기술을 바라보는 시선도 조금은 달라졌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서도, 인터넷이 잠깐 느려졌던 경험이 있다면, 그 뒤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QoS라는 기술을 한 번쯤 떠올려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아참! 불변의 진리 Tip 나갑니다. 인터넷이 느려졌을 경우 모뎀을 껏다가 켭니다.(정말 이건 불변의 원리 입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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